기존 사업자 대비 1/4 가격의 데이터 무제한요금제 판매[아이뉴스24 도민선 기자] KB국민은행에서 금융-통신 결합상품을 통해 통신요금을 절약할 수 있는 알뜰폰(MVNO) 상품을 내놨다.할인혜택을 모두 받으면 이용금액이 월 7천원으로 내려가게 된다. 말 그대로 가격이 혁신인 셈이다. 이 할인 혜택을 무기로 가입자 100만을 확보한다는 공격적인 목표도 세워 주목된다.KB국민은행은 28일 서울 중구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에서 이 같은 통신-금융 융합서비스 '리브M(Liiv M)' 출시를 공식 발표했다.LG유플러스의 LTE, 5G 네트워크를 이용하는 리브M은 ▲LTE 요금제 10종(월 2만8천600원~4만4천원) ▲5G 요금제 2종(월 4만4천원·6만6천원)을 선보였다.국내 여느 내보험찾아줌MVNO처럼 자체 보유한 통신설비가 없어 요금제 설계는 이통사와 협의해야 하지만, 업계 첫 5G 알뜰폰 서비스를 개시한다는 점에서도 남다른 의미를 갖는다.28일 서울 중구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에서 열린 마크성형외과'리브M(Liiv M)' 출시간담회에서 KB국민은행 직원이 요금제를 소개하고 있다.리브M의 모든 요금제는 음성통화와 문자메시지를 무료 제공한다. 월 4만4천원 LTE 무제한요금제의 경우 할인을 모두 받으면 월 7천원에 이용할 수 있다. 매달 11GB의 데이터가 제공되며, 소진 시 매일 2GB를 제공한다. 이마저도 당뇨다 사용하면 3Mbps의 속도로 무제한 이용할 수 있다.가장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이는 요금제는 월 4만4천원에 11GB를 제공하는 LTE 요금제다. 제공량을 모두 사용하고나면 매일 2GB, 이마저도 다 쓰면 3Mbps의 속도로 무제한 이용할 수 있다.여기에 KB국민은행 금융고객만의 부천공장추가 할인혜택이 있다. 급여 자동이체나 4대 연금 홍보마케팅이체, 아파트관리비 자동이체, KB국민카드 결제 실적, 스타클럽 등급 할인, 제휴기관 할인 등으로 월 최대 2만2천원까지 할인 받을 수 있다.또한 'KB국민 Liiv M 카드'의 제휴카드 할인으로 최대 1만5천원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이 할인액을 합치면 LTE 데이터무제한 요금제를 월 7천원에 이용할 수 있다.이는 경쟁사 데이터무제한 요금제에 1/4 수준. 알뜰폰 요금제 큐레이션 사이트 'MVNO 허브'에 따르면 LTE 데이터무제한 유심요금제의 최저가는 월 2만7천500원(U+알뜰모바일)이다.한동환 KB국민은행 디지털금융그룹 대표는 "통신사업에서는 수익을 내지 않겠다"며, "(리브M을 통해) 금융서비스를 고객이 원하는 방향으로 제공하고, 혜택을 돌려드리겠다"고 설명했다.5G요금제 가격도 크게 낮췄다. 월 9GB를 제공하고 소진 후 1Mbps로 속도를 제한하는 5G 요금제 역시 모든 할인을 받을 경우 같은 금액에 이용할 수 있다. 월 180GB를 제공하는 또다른 5G 요금제는 월 6만6천원에 이용할 수 있고, 각종 포항꽃집할인을 받으면 통신료는 2만9천원으로 내려간다.이밖에도 리브M은 가족이 아니어도 3인까지 최대 6천600원 결합할인을 받을 수 있는 '친구결합', 잔여데이터 포인트리 환급, 전 요금제 무약정제도 등 기존 통신사업체에 비해 파격적인 혜택을 준비했다.◆목표 가입자는 100만…알뜰폰 '태풍의 눈' 되나월 1만원도 안되는 가격에 데이터무제한요금제를 쓸 수 있다는 점은 통신비에 민감한 알뜰폰 고객들에는 눈길이 갈만한 대목. 하지만 리브M은 기존 알뜰폰 고객을 가져오는 게 아닌 이통3사 이용 고객을 유치하겠다는 방향을 분명히 했다.허인 은행장은 "큰 틀에서는 보험비교가입자가 100만 이상은 돼야 혁신에 대한 고객의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본다"며 "기존 알뜰폰 사업자를 곤란하게 하지 않고 이동통신사의 고객을 유치하려 한다"고 말했다.리브M이 알뜰폰시장의 경쟁활성화를 위한 촉매제 역할을 할 것이라는 기대도 있다.손병두 금융위원회 보험비교부위원장은 이날 축사를 통해 "기존에 알뜰폰은 저가서비스라는 부정적인 이미지가 있었고 고객의 접근성도 뒤쳐진다는 이야기가 있었다"며, "리브M이 금융과의 융합으로 침체된 알뜰폰 산업의 역동성을 높이는 '메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출처=KB국민은행]다만 리브M은 자동이체와 제휴카드 할인 등으로 총 3만7천원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을 마케팅포인트로 내세웠다. 이로 인해 기존 알뜰폰사업자의 가격경쟁력에 타격을 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그러나 3만7천원의 혜택을 모두 받으려면 카드사용실적을 채워야 하는 등 조건이 까다로워 가입대상자가 많지 않을 것이란 분석도 있다. 내달 출시될 'KB국민 Liiv M 카드'는 전월 보험비교사이트사용금액에 따라 ▲50만원 사용시 1만원 ▲70만원 사용시 1만2천원 ▲100만원 사용시 1만5천원 등 할인금액이 정해진다.알뜰폰 업계 관계자는 "월 1만5천원 제휴카드할인을 암보험비갱신형받으려면 사용실적이 100만원에 달하는 등 조건이 까다로워 기존 KB국민은행 주거래 고객이 아닌 이상 리브M의 수요는 제한적일 것"이라면서도, "다만 친구결합의 경우 모르는 사람끼리도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맺어질 수 있어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KB국민은행 관계자는 "규제 당국의 가이드라인에 따라 사용실적이 다른 카드에 비해 큰 편이지만, 제휴카드할인 혜택이 없더라도 2만2천원 혜택을 받는데 크게 어려움은 없을 것"이라며 "월 4만4천원 요금제에 2만2천원 할인을 받아 '반값'에 이용하는 게 어렵지는 않다"고 강조했다.